폐지 줍다 음주 뺑소니에 참변…CCTV 보니

2026-05-20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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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참사가 또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길에서 폐지를 줍던 6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에서 사라지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서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시간 잔통시장 주변의 이면 도로를 빠르게 내달리는 흰색 승용차.

무언가와 부딛힌 듯 덜컹하더니 막다른 도로 끝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폐지를 줍고 있던 60대 남성을 들이 받는 사고를 낸 겁니다.

하지만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를 후진시키더니, 방향을 돌려 사고 현장에서 멀어집니다. 

차량에 들이받힌 남성은 가드레일 넘어 하천 쪽으로 추락했습니다.

온몸을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된 60대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주변을 배회하던 20대 남성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를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운전자는 사고를 내기 직전 자신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형새봄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