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엔 “대통령 선생” 푸틴엔 “친구”…호칭도 의전도 달랐다

2026-05-20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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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지 일주일도 채 안돼 이번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초청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호칭도, 의전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 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지 나흘만에, 중국을 찾았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푸틴 대통령을 맞이합니다.

외교 실무 총책임자가 직접 영접한 건데, 트럼프 방중 당시 부주석을 내세워 외형에 치중한 것과 차이를 보입니다.

푸틴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25번째.

트럼프보다 하루 짧은 일정은 실무형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푸틴은 주중 러시아 대사관이 마련한 중국 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트럼프는 미국서 공수한 차량에 번호판을 제거하고 사용했습니다.

숙소 역시 푸틴은 중국 국빈관 시설을 이용했고, 트럼프는 외국계 호텔에 묵었습니다.

이번 방중에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부르는 호칭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러시아 친구들 모두 (방중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 선생(대통령님), 베이징에서 만나게 돼 정말 기쁩니다."

러시아 쪽엔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내비쳤지만 미국에는 외교적 격식을 차렸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프로젝트 등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국제질서를 약육강식의 정글로 되돌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란전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전쟁 중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조아라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