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당한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 “섭섭했다” 울음 터트려…희비 엇갈린 南北 축구 감독 [현장영상]

2026-05-21 11:4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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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첫 여자 축구 클럽 간 남북 대결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FC 위민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승리가 결정되자 얼싸안고 감격했고 이후 경기장에 인공기를 펼쳐들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수원FC 위민에 2-1 역전승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전패를 당한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아쉬운 결과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울먹였습니다.

박 감독은 내고향 응원에 치우친 공동응원단 등 홈 경기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머뭇거리더니 "우리는 대한민국 축구팀이다. 사실 여러 가지로 경기하는 내내 속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랬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어 "여자 축구 발전과 관심을 받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많은 관심에 설레기도 했고, 반가웠다"며 "이 계기로 인해서 여자 축구가 재밌고 운동장에 다시 한 번이라도 찾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은 다소 여유 있는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응했습니다,

특히 공동응원단의 응원을 묻는 질문에 "경기에 집중해 크게 의식은 못했지만 주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23일 오후 도쿄 베르디(일본)와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