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Pick>
▷ 이현수 : <시그널 Pick>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남국 : 네,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인사드립니다. 김남국입니다.
▷ 이현수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다시 국회로 등원하시는 모습도 봤고 이번에 국회에서는 이런 역할을 해야겠다. 어떤 각오를 갖고 계시나요?
▶ 김남국 : 우선은 먼저 이제 국민과 우리 안산 시민 여러분을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할 기회를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재선으로 보궐선거로 들어온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선은 초선 때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아쉬운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채워서 일을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선거를 치르면서 역시나 지역의 민심 이런 것들을 들어보면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그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투표 당일 2-3일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코스피가 8800을 넘어섰었거든요. 그래서 언론에서는 굉장히 많은 내용을, 이슈를 다뤘지만 지역 경제와 골목 상권은 굉장히 얼어붙어 있어서 그 코스피 8800 돌파라고 하는 그러한 어떤 경제적 성과를 크게 기뻐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와 민생에 초점을 맞춰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 이현수 : 재선 때는 지역 경제 조금 더 들여다보겠다고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이번 선거 결과 민심을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 안산시장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현직 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거로 나왔습니다. 안산시장 재선을 한 건 국민의힘에서 처음이라고 하던데 어떤 민심을 읽으셨나요?
▶ 김남국 : 이제 선거 패배의 원인을 찾자면 하나를 꼽기는 쉽지 않고 여러 가지 복기해 봐야 할 사안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나 가장 큰 것은 저희가 경선이 8인 후보여서 컷오프 없이, 억울한 컷오프 없이 이렇게 8인 경선을 세 번이나 이렇게 하다 보니까 후보자 확정이 너무 늦어졌고 그리고 경선을 치르는 그 과정에서 아무리 선의의 경쟁을 하고 갈등 없이 경선을 치른다고 하더라도 워낙 과열되고 경쟁을 하다 보니까 이런 경선 이후의 후유증, 그 감정들, 이것이 통합하고 봉합하는 데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런데 8인 경선 3번의 경선이 마지막까지 치러지다 보니 저쪽은 국민의힘은 이미 이민근 시장으로 두세 달 전에 확정이 되어 있는데 저희는 선거 한 달 직전까지 후보 확정이 늦어져서 그런 민주당 진영 내 결집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또 두 번째는 아무래도 현역 시장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이 있거든요, 인지도. 그다음에 기존 조직 등등의 현역 프리미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저희가 뛰어넘지 못한 것이 많이 안타깝고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전체 결과에서 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겨야 하는 곳에서 졌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어느 지역을 염두에 두신 거라고 보는지, 그리고 동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남국 : 우선 저희가 객관적 데이터 성적표를 보면 사실은 서울시의원, 지방선거니까 시의원, 그다음에 경기도 광역시의원 이런 부분은 크게 이긴 거로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제천시, 통영, 그다음에 강원도의 강릉, 양양, 화천 이런 안 되던 곳에서 민주당이 시장과 군수를 배출했기 때문에 사실 전체적인 숫자적으로 봤을 때 이런 부분에 있어서 꼭 패배한 선거냐고 물었을 때 그거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겨야 될 곳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곳. 예컨대 서울시장과 평택을 보궐, 부산 북구갑 보궐 이런 곳에서 지다 보니까 굉장히 뼈아픈 반성을 하고 또 겸허하게 국민의 민심을 받들어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웃지 못할 성적표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현수 : 대통령 발언을 두고 이게 여당 지도부, 정청래 대표 지도부를 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는데 그것도 동의하십니까?
▶ 김남국 : 이제 정치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게 워낙 솔직하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 결과,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겸손하게,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거고요. 그게 이제 어느 특정 누구 개인이라든가 특정 세력이라든가 지도부라든가 이걸 일컫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서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하시겠다. 그리고 국민의 민심을 받들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면 선거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는 훨씬 더 큰 무거운 책임을 느끼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어제 정청래 대표 발언으로 당내에서 조금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고위 주재 마지막 말미에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의원님은 이 발언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남국 : 여러 기사도 나오고 많이 이렇게 나오는데요. 이게 제가 정청래 대표의 발언이나 대통령님의 발언을 해석하고 이거를 평가하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분명한 것은 저희가 집권 여당이고 대통령 임기 4년이 남아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래서 여당으로서 책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 그리고 여러 가지 국정 과제들을 튼튼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기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장이나 발언, 표현, 이런 것들을 제가 해석하기보다는 너무나 자명하다. 그래서 여당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수 : 해석을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지만 여러 가지 해석으로는 연임 도전을 놓고 어제 박지원 의원이나 김용 전 부원장은 출마를 안 하는 게 낫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고요, 실제로. 그런데 이 발언은, 정청래 대표 발언은 사실상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거 아니냐는 해석도 있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이건 대통령한테 전면전을 선언한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거든요.
▶ 김남국 : 우선 정청래 대표께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수석최고를 하셨잖아요. 그 당시에 두 분의 관계나 이런 것들을 보면 단 한 번도 어떤 불협화음, 싸우거나 비공개 회의에서조차도 이견을 보이거나 크게 어떤 싸우거나 그런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물며 지금 여당의 대표이고 대통령인데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끝까지 가겠다. 이거는 절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또 일부의 어떤 일각에서 정청래 대표를 출마하라, 출마하지 말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당사자가 아닌 이상은.
▶ 김남국 : 지도부와 오롯이 당대표가 출마 여부에 대한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몫인 것이지, 이걸 가지고 또 출마하라, 출마하지 말라고 하면 또 그 안에서 갑론을박 이렇게 또 싸우게 되는 거잖아요. 그게 또 갈등의 씨앗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라든가 향후 정치적 행보와 진로에 대한 부분은 우리 당원과 민주당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지 고민을 해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맞지, 이걸 가지고 옆에서 서로 싸우듯이 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 이현수 : 의원님 하신 말씀을 보니까 미래를 말하고 통합을 말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감정적으로 골이 깊다는 약간의 우려 섞인 말씀도 해 주셨는데 이미 지금 민주당은 전당대회 경쟁 국면으로 넘어간 것 같다. 이미 갈등이 시작된 것 같다는 지적들도 많고 이 감정의 골을 메우려면 어떤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보세요?
▶ 김남국 : 당권 경쟁을 하기 때문에 그리고 당내에 서로 여러 생각하는 어떤 이념 지향, 가치 지향,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어떤 정치인, 어떤 지지,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지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원들 사이에, 지지자들 사이에 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어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평택을 선거 과정에서 폭발, 분출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러나 그 어떤 지지 그룹이 또 크게 뭉쳐 있는 것과 또 별개로 저는 조용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걱정하면서 댓글을 유튜브나 이런 데 댓글 달지 않지만 우리 민주당이 더 통합적이고 더 포용적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미래로 가야 한다.
미래로 가는 것은 결국 다음 총선과 조금 더 가서는 재집권을 위해서 통합적으로 그리고 민주당이 다음 20년, 2030세대, 10년, 20년 국민의 마음과 지지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저는 오히려 많은 침묵하는, 조용히 있는 이런 지금 지지층의 갈등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고 계시는 상당수의 조용한 다수의 그런 어떤 합리적 지지와 이런 표를 이끌어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고 설득력 있게 소구력 있게 미래를 말하고 통합을 말하고 우리 민주당의 혁신을 말하는 당대표가 오히려 지금 이 국면 속에서 더 큰 표를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이 당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통합과 미래를 원하는 조용한 당원들이 많을 거라고 얘기를 해 주셨어요. 최근에 그런데 저는 외부에서 볼 때 순방 환송 일정과 관련해서 정청래 대표가 없고 김민석 총리가 있었던 장면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을 범여권 인사들도 많이 내놓고 있는데요. 그런 부분을 보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윤-한 갈등보다 더하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시는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남국 : 그렇지는 않고요. 원래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항상 누가 당내에서 정청래 대표를 공격하면 절대 당청 간에 갈등이 없다고 하면서 정청래 대표님을 감싸 안으시고 또 거꾸로 김민석 총리님을 다른 일각에서 비판하고 공격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우리 이재명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잘하고 있다면서 칭찬하면서 다 모두를 감싸 안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어떤 특정한 누구를, 윤석열 대통령처럼 쳐내고 픽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원래 선거 국면에서 조금 여러 가지 지금 이제 지방선거 끝나고 결과도 조금 그렇고 그다음에 투표용지와 관련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여당과의 약간의 어떤 거리 두기 차원이 아니었을까. 그런 것이지, 막 누구를 싫어하고 미워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의전 최소화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오인은 금물인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청와대 비서관으로 또 계셨으니까 더 속내를 잘 아실 것 같아서 여쭤봤고요. 이런 갈등과 관련해서 이지은 대변인 같은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댄 발언 때문에 사퇴를 하기도 했는데 어떤 쪽에서는 징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던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마무리하면 될까요?
▶ 김남국 : 우선은 저도 동의할 수 없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비교할 수 없는 인물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항상 당내의 지지층의 통합을 넘어서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서 포용적으로 메시지를 계속해서 내오셨고 그리고 단순히 말만 포용적으로 내놓는 게 아니라 인사에 있어서 그리고 행보에 있어서 그리고 일을 함에 있어서 가치를 항상 실용적으로 어떤 이념지향적인 것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포용적으로 하는 그 모습을 보여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비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거기에 대해서 또 그걸 가지고 징계를 해야 한다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나아간다고 생각이 들고요. 본인이 스스로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이것으로 빠르게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의정 활동을 하시면서 스튜디오에도 한번 모시겠습니다.
▶ 김남국 : 네, 오늘 스튜디오에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제가 계속 새벽 아침에 당선 인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오늘 스튜디오는 못 갔는데요. 다음에 불러주시면 꼭 가겠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김남국 : 네, 감사합니다.
▷ 이현수 : <이현수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오전 8시에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