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 뒤에서 ‘눈 찢은’ 멕시코 단체장, 결국 고개 숙여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
2026-06-14 14:2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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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를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해 논란을 빚은 멕시코인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리스코주 토목·측량공학 관련 단체 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14일(현지시각) 공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를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해 논란을 빚은 멕시코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가 SNS를 통해 사과하는 모습. X 캡처
베르날은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국인 팬과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 행동으로 불쾌감을 느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이 맡은) 회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체코의 경기 도중 멕시코의 한 단체 회장이 눈을 찢는 듯한 인종차별 행동을 보인 모습. X 캡처
앞서 베르날이 11일(현지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체코의 경기 도중 한국인 여성 유튜버를 향해 눈을 찢는 듯한 인종 차별적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한국인 여성 유튜버는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을 기념하며 셀카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으며, 영상 속에서 베르날은 웃으며 손동작을 하다가 양손 검지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베르날이 이끌던 단체는 징계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후 베르날은 공개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SNS에서는 한국인 피해자에게 사과와 연대의 뜻을 전하는 멕시코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