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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공습은 MOU 위반…추가 공격시 더 강력한 대응”
2026-06-27 17:48 국제
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미군 항공모함이 그려진 대형 벽화 앞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란 당국이 미국의 이란 남부 해안 공습에 대응해 미군 관련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란 해안 감시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잔혹한 공격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공식 매체 세파뉴스를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상업 선박 사건을 구실로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IRGC 해군이 서아시아 지역의 미군 군사 거점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IRGC는 "이란이 최근 미국과 체결한 MOU에 따라 해상 통제 조치를 집행하고 있다"며 "(미국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만 다히트 남동쪽 7.5해리(약 13.9㎞) 해상에선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습니다.
이 선박은 당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해당 수역을 지나던 중이었습니다. 미국 측은 이 배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고와 해안 레이더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가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미·이란 양측이 이달 17일 서명한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엔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그러나 이란 측이 이번 화물선 공격으로 합의를 위반했단 게 미국 측 판단입니다.
이번 화물선 피격으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주도의 페르시아만 내 선박 대피 작전도 중단됐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