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에 도로 한가운데서 옷을 벗고 난동을 피운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권투 자세를 취하면서 주먹을 마구 휘둘렀는데, 테이저건을 맞고 진압됐습니다.
김선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의를 벗은 채 6차선 도로를 내달리는 남성.
쫓아오는 경찰을 막으려 보도에 세워진 전동킥보드를 넘어뜨리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경찰도 손을 뻗어보지만, 날렵하게 몸을 숙여 피합니다.
도로를 돌아다니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1시 30분쯤.
경찰차 뒤로 달려 도망치고, 중앙분리대를 뛰어 넘다 넘어진 후에도 저항을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오지말라고 ○○."
뒷걸음질 치며 도주하는 동안에도, 경찰을 향해 경고합니다.
[현장음]
"뭐하는 거야. 오지 마."
거리가 좁혀지자 들고 있던 옷도 바닥에 던지고 주먹을 뻗습니다.
남성을 제지하려 다가오는 경찰에게 양 주먹을 힘껏 내지르기도 합니다.
다른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겨누지만, 주차된 차량 사이로 도주합니다.
결국 남성은 테이저건을 2발 맞은 후에 제압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응급입원시키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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