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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죽어가는데 청소기 봉으로 폭행”…장모 살해 조재복 재판서 아내 증언
2026-07-02 17:14 사회
장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조재복의 공판에서, 피해자의 딸이자 조 씨의 아내인 A씨가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증언하며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대구지법 제13형사부 심리로 2일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A씨는 조 씨를 '그 남자'로 지칭하며 "틀니도 끼지 못한 채 밥을 흘렸다는 이유로 엄마를 청소기 봉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엄마가 의식을 잃고 대변을 보자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을 이어갔고, 병원에 가자는 제안도 범행이 들통날까 봐 막았다"고 증언했습니다.
A씨는 혼인신고 이후 조 씨의 태도가 돌변해 감금과 통제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가 집 안에 홈캠을 설치해 "도망치면 산 채로 묻겠다"고 협박했으며, 모녀 명의로 대출을 받거나 기초생활수급비를 가로채는 등 경제적 착취도 일삼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조 씨는 "통장과 대출은 허락을 받아 사용한 것이며, 함께 외출과 영화 관람을 하는 등 감금 상태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경제적 범행 동기를 입증하기 위해 대출 및 결제 내역, 부검감정서 등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