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서 흉기 난동…“범행 후 태연히 의자에”

2026-07-02 19:39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경남 거제의 한 미용실에서 80대 남성이 미용사와 손님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가해자는 태연히 미용실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절모를 쓴 남성이 미용실 앞을 서성이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오고 놀란 시민들이 멈춰섭니다.

곧이어 다른 남성이 목에 손을 대고 힘겹게 걸어 나옵니다.

차량 뒤에 숨더니 힘에 겨운 듯 주저앉습니다.

구급차와 순찰차가 도착하고 경찰이 중절모를 쓴 남성을 체포합니다.

미용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건 오전 11시 반쯤입니다.

8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미용실에 있던 30대 여종업원과 40대 남성 손님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함께 있던 다른 종업원은 다급히 탈출했고, 주민들이 가해 남성이 도주하지 못하게 문앞을 지켰습니다.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태연하게 미용실에 앉아있었습니다.

[목격자]
"이발 의자에 앉아 가지고 태연하게 앉아있었어요. 수갑 채우고 걸어 나올 때도 아주 당당하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뒤 음독을 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건강엔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미용실을 이용한 손님인 것 같은데 억울해서 왔다 이정도로 이야기 하고."

경찰은 살인 미수 협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조아라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