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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광주 찾아 “민주당 대표는 권력 누리는 자리가 아냐”
2026-07-09 16:49 정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당대표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9일 광주를 찾아 "지도자는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앞에 서고 가장 마지막에 물러서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시민군 대변인' 고 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지도자의 자격으로 책임과 희생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윤 열사는 끝까지 옛 전남도청을 지키며 지식인의 소명을 다한 상징적인 존재다. 그 희생은 너무나 고귀하고 지금도 깊은 울림을 준다"며 "윤 열사의 삶과 죽음은 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열사가 시민군 대변인으로 최후 항전 당시 학생들에게 먼저 돌아가라고 권유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낸 정의감과 책임감이 지금도 마음 깊이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를 떠올리며 "윤 열사의 삶을 되새기며 '다시는 도망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가장 먼저 국회로 달려갔다"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국회를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민주당 대표는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총구 앞에 서고 탱크 앞에 설 각오를 해야 한다"며 "내 뒤에 아무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책임감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고 가장 나중에 물러서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월 정신 계승해 대체불가 민주공화국을 뒷받침하는 민주당 대표가 되겠다'고 썼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