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밀치기 공포…벽에 붙은 뉴요커

2026-07-16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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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요커들은 왜 이렇게 벽에 바짝 붙어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걸까요.

승강장에서 사람을 갑자기 선로로 밀어버리는 밀치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스크린도어가 부럽다는 뉴요커들 사연, 뉴욕 백승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의 한 승강장.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하나둘 벽 쪽 가까이 붙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 떠밀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입니다.

[존 / 뉴욕 시민]
"지하철을 기다릴 때 항상 주변을 살핍니다. 이곳에선 방심한 순간 누군가 나쁜 짓을 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에요."

넉달 전에도 30대 남성이 2명을 이유없이 밀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뉴욕 시는 주요 역에 경찰은 물론 주방위군까지 배치했습니다.

차단막 설치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의 두배 이상 늘었고, 올해 200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둘러보니 허점이 적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나의 역 안에도 이렇게 배리어가 설치돼 있는 곳도 있지만 비어 있는 구간이 훨씬 더 많은데요.

반대편 승강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개비 / 뉴욕 시민]
"역 시설 개선은 물론 경찰도 늘려야 해요. 지금은 거의 무법지대 같아요."

스크린도어 설치를 원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레이스 / 뉴욕 시민]
"(한국의 스크린도어가) 훨씬 더 안전한 시스템인 것 같아요. 미국도 이런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승근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