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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친명 “유시민의 난”…세력 전쟁 서막?

2026-07-16 19:23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준성 기자 나왔습니다.

Q. 유시민 작가 발언, 진짜 전쟁인 겁니까?

친명 진영에선 '유시민의 난'이라며 격앙된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향해 80분간 쏟아낸 유시민 작가의 작심 발언, 집권 2년 차에 갓 들어선 현직 대통령을 사실상 '들이받은' 건데, 전례를 찾기 힘는 일이거든요.

정치권에선 일회성 해프닝이 아니라 향후 누가 민주당의 미래 주도권을 쥘 것인가, 진영 내 세력 전쟁의 서막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Q. 방금 집권 2년 차 초반이라는 이야기했는데, 유 작가는 뭘 믿고 저런 비판을 했을까요?

한 친명 핵심 관계자는 "이 싸움이 더 커질 것 같다"며 "유 작가, 본인이 민주당의 대주주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유 작가가 이 대통령 깔보는 거다" 라는 말까지 나오던데요. 

유 작가는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깊게 관여한 진영 내 '주류'였습니다. 

지금은 '문조털래유' 멸칭으로도 불리지만, 어제 방송 조회 수만 해도 150만을 넘는 등 여전히 진영 내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친명은 유 작가가 진짜 민주당의 주인이 누군지 싸움을 거는 거라 의심하고 있습니다. 

Q. 당 주인을 놓고 싸움을 건다, 유 작가 쪽은 뭐라고 해요? 왜 이렇게 세게 나온 거래요?

어제 방송에선 이 대통령이 실패하지 않기 위한 '선의'라고 설명했는데요.

유 작가 측 얘기를 좀 더 들어봤습니다. 

한 관계자는 "2024년쯤부터 이 대통령 지지자 커뮤니티에서 친노 친문 비판이 쏟아졌다"면서 "분열을 노린 것 같은데, '문조털래유' 식 비판을 내부에서 외면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2024년은 총선을 앞두고 '비명학살' 논란 등 민주당 내 세력이 일차적으로 재편됐던 시기거든요.

이후 민주당이 가는 방향, 더는 동의 못 하겠다, 옛 주류의 반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유 작가 이야기 들어보면, 불만이 꽤 많아 보여요?

여러 곳에서 전선이 형성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인사죠. 

왜 힘들게 정권 뺏어왔더니 우리 편 대신 저쪽 편인 보수 인사들만 쓰냐, 이 불만이 상당합니다. 

친명은 국민 통합, 외연 확장이라고 하고, 유 작가는 새로 당을 재건축하려는 거냐 의심하죠. 

당장 세게 붙은 건 검찰 개혁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경험 있는 구주류 세력의 뿌리 깊은 트라우마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냐 '일부 예외 존치'냐, 민주당 지지층도 두 쪽으로 쪼개진 상황입니다. 

마지막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원래 민주당 한 식구라고 보는 친문 전통층과, 2030 민심, 중도로 가려면 거리를 둬야 한다는 친명 측과 생각이 다릅니다.

Q. 벌써 전쟁이라면, 이번 전당대회가 진짜 중요한 거네요.

네, 세력 전쟁의 1차 분수령입니다.

전쟁이 일찌감치 시작된 이유이기도 한데요.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당대표가 내후년 총선의 공천권을 갖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이번 전당대회, 정청래, 김민석-송영길이 각각 몇 퍼센트를 받느냐가 세력 지분이 될 거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누가 전당대회에서 1등을 하느냐, 또 몇 퍼센트 차이로 갈리느냐에 따라서 한쪽으로 확 쏠려 조기 종전이 되느냐, 아니면 지난한 전쟁이 될 거냐도 정해질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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