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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에 떠내려간 ‘산불 이재민 주택’
2026-07-19 18: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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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순간에도 의성과 안동엔 비구름이 드리워져있습니다.
이곳 주민들,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지난해 대형 산불 탓에 터전을 잃은 것도 억울한 데 이번엔 수마까지 할퀴고 갔으니 오죽하겠습니까.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하천이 범람한 마을 성한 곳을 찾기 힘듭니다.
하천 옆 정자는 폭싹 주저 앉았고 떨어져 나간 도로 가장자리엔 커다란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담벼락도 성한 곳을 찾아볼 수 없고 차량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는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터전도 덮쳤습니다.
가지러히 세워졌던 임시숙소들은 토사에 떠밀려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안동과 의성애서 20동 넘는 숙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스빈다.
산불 이재민들이 머물던 임시 주택입니다.
급류에 떠내려오면서 바닥이 들린 채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맞은편 주택은 하천물이 넘어오면서 담장이 모두 무너졌고, 마당에 서 있던 차량은 떠내려가 벽에 부딪혔습니다.
산불로 터전을 잃고 임시주택에 의지해온 주민들은 거센 물폭탄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불어난 강물에 송두리째 휩쓸리면서 30미터나 떠내려갔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김석규 / 산불 이재민]
"물에 떠내려가서 앞집 담까지 확 밀려 가서 죽자사자 그 담 붙들고 헤매다가 아줌마 집 산 밑에 그까지 갔어.”
산불을 이겨낸 만큼 이번 시련 역시 어떻게든 견뎌내려 마음을 다 잡습니다.
[김석규 / 산불 이재민]
"죽다 살았지. 안 죽었으니 다행히지. 어쩌겠어. 또 그런데로 지내봐야지. 사는대로 살아봐야지 (울음)."
[심효섭 / 산불 이재민]
"울면 소용있나요. 몸만 성하면 어떻게 살길이 나겠지. 또 다 망가졌지. 침대 같은거 들인거 못쓰겠지."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변은민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