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쏟아지는 장맛비 가리려면 크고 긴 장우산이 딱이죠.
그런데 길다보니, 실내에서 무심코 흔들면서 걸으면 치명적인 무기로 변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겐요.
장진우 기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긴 우산을 들고 지하철역 계단을 오르는 시민들 한 칸 한 칸씩 올라가면서 손에 든 우산을 앞뒤로 흔듭니다.
지하철 승강장 안에서는 긴우산을 어깨에 걸치고 걸어가는 시민도 있습니다.
우산을 들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을 뒤따라가자 우산 끝이 주기적으로 코 앞까지 다가옵니다.
[지하철 이용객]
"흔드시다가 옆구리 찔려가지고 아!…좀 많이 아팠어요."
긴 우산을 이렇게 중간을 쥐고 흔들면서 계단을 오를 때가 특히 위험한데요.
뒷사람 눈이나 얼굴을 찌를 수도 있습니다.
[김우진 / 서울교통공사 직원]
"우산 때문에 민원이 좀 많이 접수가 됐더라고요. 찔리거나 부딪혀서 이제 시비가 붙거나."
어른보다 키가 작은 어린이나 청소년이라면 특히 그 위험이 큽니다.
일본 지자체에서 진행한 실험영상을 보면 성인 팔 높이를 가정해 기계팔로 우산을 휘두르자 어린이 모형의 눈과 이마 높이를 정통으로 가격합니다.
유리에 구멍이 나고 깨질 정도의 위력인데, 순간적으로 충격이 좁은 부위에 집중되면서 240kg 무게의피아노에 맞먹는 강도라는 분석입니다.
이웃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장마철 우산 간수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은원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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