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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후 배터리 불…“이륙 안 돼” 공포의 여객기

2026-07-21 19:28 사회

[앵커]
운항 중이던 티웨이 항공 기내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승객이 소지하던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한 건데,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당시 상황,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 객실 바닥에서 불꽃이 보이고, 매캐한 연기가 복도를 가득 메웁니다.

[현장음]
"불, 불, 불, 불!"

코와 입을 막아보고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피해봅니다.

[현장음]
"이륙을 못하게 해야죠!"

승무원들은 신속히 소화기를 뿌려 불길을 잡습니다.

[기내 방송]
"어느 정도 수습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진정하시고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상황은 5분여 만에 진압됐고 불이 난 자리에는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탄 보조배터리만 남았습니다. 

[현장음]
"<배터리인가 봐.> 휴대전화 떨어지고 난리 났다."

어제(20일) 오전 9시쯤 인천에서 필리핀 보라카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의 상황입니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17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당시 탑승 승객은 "승무원들이 물에 적신 휴지로 코와 입을 막도록 안내했고, 보조배터리를 물에 담가 진화했다"고 전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보조배터리를 머리 위 선반에 보관하지 않고, 승객이 직접 소지하도록 규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충전 중 발생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는 예정대로 보라카이에 도착했고, 탑승객과 승무원 모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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