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수욕장 바가지 업체 계약 해지 검토…‘이중 가격표’까지 운영

2026-08-13 15:01   사회

 사진: 채널A '현장카메라' 방송 화면


▶[현장카메라] 살 때마다 ‘들쑥 날쑥’…교묘해진 바가지(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56467)

해수욕장에서 이른바 바가지 영업을 한 물품 대여 업체들에 대해 각 지자체가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문제가 확인된 해수욕장 물품 대여 업체로 각 지자체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고장도 이미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과 임랑해수욕장, 경북 영덕군에 있는 고래불해수욕장, 강원 양양군의 남애3리 해수욕장입니다.

지난 11일. 채널A 현장카메라에서는 이들 해수욕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가지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각 지자체가 공지한 표준가격을 지키지 않고 파라솔과 평상 등 물품 대여 가격을 최대 5배까지 올려 받는 등의 방식입니다.

대놓고 가격을 높게 부르거나 표준가격표에 없는 물품을 들여와 비싼 가격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지한 품목 이름의 끝만 살짝 바뀐 형태로 비싼 값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양양군청은 추가 점검을 통해 이른바 이중 가격표 운영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상시에는 높게 책정한 가격표를 붙이고 운영하다가 군청이 나오면 그걸 떼고 표준가격이 적힌 정상 가격표를 운영하는 방식이었다고 양양군청은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 해수욕장은 이미 지난달부터 한 달 넘게 운영해왔습니다. 폐장일은 8월 23일(양양·영덕), 8월 31일(기장)입니다. 올해 영
업일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 내놓은 뒷북 대처에 가깝습니다.

해수욕장 파라솔 이용료 표준화 과제를 담당하는 해양수산부는 "올해 첫 시행하면서 시행착오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현장 점검 통해 지속 확인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