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바로 잡겠다”…윤상현 “부정선거론은 안 돼…대토론회 열자”

2026-08-30 14: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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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31일) 활동이 끝나는 국조특위와 관련해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의 정치적 무능과 부실 그리고 현장 대응 체계의 실패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정조사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면서 "국정조사에서 확인된 선관위의 문제를 법과 제도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국민의 정당한 의혹 제기와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요구에는 함께하지만, 음모론적인 부정선거론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부정선거 의혹 해소와 선거 신뢰 회복을 위한 공개 대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개표소 투표용지 재검표에 합의 불발에 대해선 "방법과 절차를 둘러싼 이견을 끝내 조정하지 못했다. 결과보고서 채택도 난망해 보인다"며 "국조특위 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신 답답함과 실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그러나 "이번 국정조사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중앙선관위가 위원회 의결 없이 투표용지 최소 인쇄 기준을 선거인 수의 60%에서 50%로 낮춘 사실을 확인했다. 송파 핸드볼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용지 관리 실태를 현장 조사하고, 투표용지 인쇄·투표함 제작 등 선관위 계약이 충분한 경쟁과 검증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을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파 핸드볼경기장 투표지와 인천 송도1동·송도2동의 '쌍둥이 득표수', 개표결과 착오 입력, 투표율 오기입 등 의혹은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 특검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과학적 검증과 객관적 증거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금 우리 당은 부정선거론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에 매달린 채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길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재검표 무산에 대해서도 "국민 전체가 아니라 광장을 보는 정치인들이 반대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투·개표 현장에는 약 30만 명의 공무원과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투표지 교부부터 투표함이 이동하는 과정, 개표, 투표지 분류와 재확인까지 지켜본다"며 "선관위의 관리 미흡과 행정상 착오를 이유로 선거 전체가 조직적으로 조작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재까지의 국정조사 자료와 정황만으로는 3·15 부정선거와 같은 의도적·계획적·조직적 투·개표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광장은 정치인이 이용할 자원이 아니라 책임 있게 답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는 불신과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과 책임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이를 이용하는 유튜버 세력과 정치인 3대 카르텔이 우리 진영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개 대토론회에 대해서는 "정치인만 모이는 자리가 아니다. 선거법 전문가와 통계학자, 전·현직 선관위 직원, 참관 경험자, 시민사회는 물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분들까지 모두 참여하자"라며 "검증된 자료와 데이터를 가지고 오라. 그리고 국민 앞에서 하나씩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 수사를 거쳐 중대한 위법과 제도적 허점이 확인된다면 국회와 정치권이 책임 있게 바로잡아야 한다"며 "만약 조직적 부정선거가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이를 단정적으로 주장하고 확산시켜 온 분들도 국민과 당원 앞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