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 윤리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국민의 54조 원을 제물로 삼은 이들을 저는 'ETF 국민피해 3인방'이라 부르겠다"며 "국민의 영끌 자산과 노후 자금이 증발하는 아비규환 속에서, 정작 이 상품을 주도한 ETF 시장 1위 운용사 미래에셋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의원은 이어 "원래 금융위 내부 문건 상 이 상품의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돌연 계획을 깨고 5월 말로 상장을 앞당겼다"며 "개인투자자의 무덤이 될 초고위험 상품을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해 초고속으로 밀어붙인 주범들이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나 의원은 특히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감원장의 아들이 하필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나란히 재직 중이라는 기막힌 팩트(가 있다)"며 "법으로 엄격히 규정된 '이해충돌 제척과 기피' 의무가 제대로 지켜졌나"라고 따지고 "금융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 제11조 4항 2호에 보면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2촌 이내의 인척 또는 자기가 속한 법인 과 이해관계에 있는 사항"으로 "법률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졸속 도입된 레버리지 ETF에 어떤 기여를 했나. 국민이 피눈물 흘리면서 만들어 준 사상 최대 실적 속에서 얼마의 성과급을 받았나.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핵심 의혹"이라고 주장하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미 언론에 보도돼있음에도 '본인은 모른다,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몰랐다면 직무유기 아닌가. 새빨간 거짓말이다. 단일종목 ETF를 발행하면 당연히 미래에셋이 참여하고 가장 큰 수익이 예상된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 의원은 이어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민 피해는 없을지, 어느 기업이 수혜를 보는지, 관계자 이해충돌 소지는 없는지부터 따졌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특검까지 도입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의 피눈물을 짠 이 참담한 'ETF 레버리지' 졸속 도입, 과연 어디까지 보고 받았나"며 "금융당국과 청와대는 단일종목 ETF 도입부터 상장까지의 모든 회의록, 보고 문서, 그리고 미래에셋과의 소통 내역을 단 한 장의 숨김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