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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파크골프장에 도깨비불?…수상한 불빛 따라가 보니
2026-09-17 19:1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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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현장카메라는 문도 안 연 파크골프장을 떠도는 이 수상한 불빛들을 따라가 봤습니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이 어두운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노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불빛을 기다린 겁니다.
[노은수 기자]
"저기 움직이고 있어."
<여기까지 왔어. 여기.>
"불빛 같은 게 계속."
움직이던 게 잠깐 멈추면 '딱' 소리 납니다.
[현장음]
"(공치는 소리 여러 번)"
노란불, 빨간불, 파란불이 날아갑니다.
이 소리 나야 잠시 적막입니다.
[현장음]
"(퍼팅 성공 소리)"
여긴 파크 골프장입니다.
[윤순용 PD]
"와 이 시간에 진짜 치러오는 사람이 있구나. 신기하네."
[노은수 기자]
"PD님 저 소름 돋았어요."
[노은수 기자]
"지금 시간이 3시 반인데 3시부터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어요. 불빛들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침 7시에 문 엽니다.
그런데 새벽에 막 들어와 칩니다.
마치 반딧불처럼 여기저기 많습니다.
계속 몰려옵니다.
이러지 말라고 써 붙여 놨습니다.
[현장음]
<지금 개장 시간이 아닌데.>
"못 치게 하는 이유가 뭐예요?"
<위험하기도 하고 규칙이라는 게 있는데.>
"규칙이라 만든 것은 누가 만든 거예요?"
"가서 고소하세요. 고소해. 가서 우리는 칠 테니까."
<위험하실까 봐 그러는 거죠.>
"위험한 것도 우리가 위험하지 당신들이 위험한 거야?"
<정당하게 개장 시간에 오시는 분도 계시는데.>
(탁!)
문 연 시간에는 사람 몰립니다.
그러니 좀 편하게 치겠다고 룰을 깹니다.
[현장음]
"여기 오면 너무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니까. 1시간 반 2시간 걸릴 정도로 밀릴 때가 많아."
규칙을 말했습니다.
역정이 돌아왔습니다.
[무단 이용객]
"안 넘어지게 여기 계단이 이렇게 캄캄한데 불 하나 켜줍니까? 가로등도 해주고 화장실도 오픈 해놓고 해야지."
[무단 이용객]
<30일간 이용 금지 2회 이상 적발하면…>
"지 맘대로 돼? 나를 죽여도 난 할 거야. 나는 솔직히 말해서 죽이려면 죽이라고 할 판이야. 살아 있는 동안 나와서 할 판이야."
해 뜰 때까지 맘대로 칩니다.
관리하는 쪽은 손을 못 씁니다.
[익산시청 관리자]
"시에서는 (파크골프장) 잔디를 보호해야 되고 사고 위험도 좀 금지를 해야 되는데. 저 사람들은 그냥 무조건 와서, 운동을 하려고 하니까."
이런 골치 썩는 곳 꽤 있습니다.
[무단 이용객]
<방송국에서 왔는데. 개장 전에 치시는 분들이 좀 계시다 그래 가지고.>
"그래서 이 밤 중에 나오셨어요?"
<어머님들은 왜 여기 이 밤중에 나오셨어요?>
"시골에서 사니까 덥기 전에 일하려고 일찌감치 친다고."
[화순군청 관계자]
"규정이 있잖아요. 규칙이 있고 그러면 그거를 따라주는 것이 맞다고…남의 집 열려 있다고 해서 그냥 들어가는 건 아니잖아요."
모두의 세금으로 만든 겁니다.
그걸 오래, 함께, 잘 쓰자고 규칙도 만든 겁니다.
어기면 편하단 걸 몰라서 지키는 게 아니란 겁니다.
[정상 이용객]
"어떻게 생각하긴. 불량한 놈들이지. 불량한 놈들. 그런 놈들은 저기 해야 돼. 네 글자로 공공의 적이야. 공공의 적. 이렇게 전부 다 이렇게 질서 유지하고 들어오는데…"
현장카메라 노은수입니다.
PD: 윤순용
AD: 조양성
노은수 기자 nonon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