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이 한국에 살고 있는 친척들을 찾는 '9년 차 탈북민'의 절절한 사연, 그리고 남편의 극심한 의처증에 친구들과 '외도 품앗이'로 맞불을 놓은 아내의 충격적인 실화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탈북민 의뢰인이 등장해 "남한에 있는 혈육을 찾고 싶다"는 간절한 사연을 전했다.
의뢰인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동생들을 그리워한 할머니의 평생 소원을 대신 이루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할머니와 동생들이 헤어진 사연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할머니의 오빠가 조선인 학교를 운영하다 감옥살이를 하게 됐고, 남은 가족들은 일본인들의 감시와 괴롭힘에 시달렸다. 결국 할머니의 남동생 두 명은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이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분단이 되면서 가족들이 생이별을 하게 됐다.
오랜 세월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던 가족들은 지인의 도움으로 한때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1992년을 끝으로 다시 소식이 끊겼다. 그로부터 6년 뒤, 의뢰인의 할머니는 평생 그리워한 동생들을 끝내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조사에 착수한 부자 탐정단은 '할머니의 첫째 동생이 K대 교수였다'는 단서를 토대로 그의 학술 정보 페이지와 별세 당시의 부고 기사까지 확보하며 가족 찾기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뢰인이 목숨을 걸고 감행한 탈북 과정도 공개됐다.
의뢰인의 가족들은 할머니의 동생들이 남한에 있다는 이유로 '월남자 가족'이라는 낙인이 찍혀 차별을 겪었다.
출신성분 때문에 학교 진학과 취업은 물론 결혼까지 가로막히자, 의뢰인은 "나를 모르는 새 세상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탈북을 결심했다.
하지만 자유를 향한 여정은 험난했다. 북한군의 감시를 피해 국경을 넘어 중국에 도착했지만, 강제 북송을 피하기 위해 3년을 숨어 지내야 했다. 의뢰인은 "브로커 비용을 갚기 위해 3년 동안 무보수로 식당 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낯선 땅에서 매일 울며 3년을 버틴 끝에 제3국을 거쳐 마침내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의뢰인은 "인천공항에 저녁에 도착했는데 불빛이 천국 같았다"며 당시의 벅찬 순간을 회상했다.
올해 한국에 온지 9년 차인 의뢰인은 각종 자격증 취득 후, 현재는 한 회사에 취직해 안정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다.
'사건 수첩'에서는 "아내가 남자 동창과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서울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의뢰인은 부산에서 온 환자였던 아내와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아내가 타지에서 홀로 육아를 하며 외로움을 호소하자, 의뢰인은 서울에서의 일을 모두 접고 부산으로 내려가 병원을 차렸다. 그런데 아내가 옛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수상한 변화가 감지됐다.
외출하면 연락이 잘 되지 않았고, '동창회'라는 이름으로 남녀 4대4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의뢰인은 안방 침대에서 아내의 남자 동창과 같은 향수 냄새를 맡고 아내의 외도를 확신했다.
탐정단이 조사에 착수하자 의뢰인의 아내가 친구들의 아이를 대신 돌보고 장을 봐주는가 하면, 친구의 스마트워치를 대신 착용하고 한밤중 공원을 몇 바퀴씩 도는 의아한 광경이 포착됐다. 의뢰인 아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숨겨진 진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알고 보니 의뢰인의 아내는 친구들과 서로의 불륜을 돕는 '외도 품앗이'를 하고 있었다.
서로의 외도에 알리바이가 되어준 것은 물론, 자신의 집을 친구들의 불륜 장소로 제공하기까지 했다. 의뢰인이 침대에서 맡았던 남자 향수 냄새는 아내의 동창들이 그곳에서 불륜을 저지른 흔적이었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결혼한 친구들끼리 외도 알리바이를 제공해주는 건 굉장히 흔한 일"이라며 "심지어 같이 유흥 업소를 가거나 서로의 불륜 상대를 교환해서 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아내가 외도를 벌인 이유가 의뢰인의 극심한 의처증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의뢰인은 아내가 외출할 때마다 핸드폰을 뒤지고 위치 추적을 했으며, 정수기 필터를 교체하러 온 기사와의 관계까지 의심했다.
부자 탐정단 박민호 탐정은 "의처증 때문에 아내의 팬티 냄새까지 맡는 경우도 있다"고 실제 사건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의뢰인 부부는 이혼 소송에 들어갔고, 외도 품앗이를 한 아내의 친구들 역시 결혼 생활의 파국을 맞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인간 복사기' 배우 송진우가 일일 탐정으로 출격해 유쾌한 입담과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샘 해밍턴 못지않은 연예계 대표 카드 마니아로 알려진 송진우의 '수익률 4900%' 카드 재테크의 실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송진우는 은퇴한 미국 농구 선수 제이슨 윌리엄스의 카드를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약 4000장 모았다며 "이 선수의 모든 카드를 모으는 게 인생 목표"라고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20대 때 한 장에 50만 원 주고 구매한 카드가 현재 2500만 원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작 수집을 재테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송진우는 카드를 죽을 때까지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진정한 수집광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