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불까지 지르며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유는 수업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겁니다.
경찰과 충돌하면서 400여 명이 연행됐다는데요.
대체 수업 시간이 얼마나 길기래 이러는 건지, 정윤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건물 앞에 불길이 치솟고 자전거와 쓰레기통으로 학교 진입로를 막아버립니다.
고교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리나 부이엘란 / 파리 고등학생]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이 이어져 학생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습니다. 교직원도 부족하고 학교 시설도 열악합니다.".
가디언 등 외신은 학생들이 '자는 시간보다 긴 수업시간' 교사 부족, 작은 교실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파리 주변에서 시작된 시위는 릴과 낭트, 마르세유, 보르도, 리옹 등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전국 3700여 개 고등학교 가운데 약 400곳이 시위와 봉쇄로 문을 닫았습니다.
현지 경찰과 충돌로 440명이 연행됐는데 상당수가 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프랑스 교육당국은 이번 시위를 폭력사태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에두아르 제프레 교육 장관은 "법적 절차가 시작됐다"면서 "폭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부 예산안에 반발한 교사들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프랑스 교육 현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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