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지뢰 지대 더 있다…위성으로 식별”

2026-09-30 18:5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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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조사도 더 나가기 힘들 정도로 분명히 우리 땅인데 곳곳이 지뢰밭이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뢰를 심을 때 열을 맞춰서 심는데, 이번 지뢰를 보면 중구난방으로 심어 얼마나 매설돼 있는 예측도 어렵다는데요.

우리 군이 위성으로 식별한 우리 땅에 북한이 심은 걸로 추정되는 지뢰 매설지대가 여러 더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이기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군이 우리 지역에 조성한 지뢰 지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실에 따르면 합참은 이번 폭발 현장 외에 MDL 이남 여러 곳에서 북한 지뢰 매설 지대를 포착했습니다.

위성을 통해 식별한 곳들로 유엔사도 남측 지역이란 점을 확인했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MDL 남쪽에 묻혀 있는 북한군 지뢰만 지금 수백 발 이상 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북한이 지난 2024년 4월부터 MDL 인근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우리 측 지역 곳곳을 사실상 지뢰밭으로 만든 셈입니다.

특히 북한은 지뢰를 마구잡이로 매설하면서 위험성을 극대화시킨 걸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지뢰는 띠 형태로 소위 지뢰열을 만들어 일정하게 매설하는데 이번 사고 현장에선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강신철 / 국방부 장관(어제)]
"지뢰열을 이렇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 지뢰열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뢰를 불규칙하게 매설하면 탐지가 어려운 만큼 이번 폭발 사고처럼 훨씬 더 위협적입니다.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우리 군이 일부 전방 병력을 빼 사각지대가 만들어지면서, 북한군이 적극적으로 지뢰 매설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강 민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