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붕괴 위험…지붕 철골 23개 휘어

2026-10-21 19:30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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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경기와, 공연으로 몇 만 명 씩 붐비는 서울 고척돔이 눈오고 바람 불면 붕괴 위험이 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암과 잠실, 문학 경기장 등에서도 지붕 붕괴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프로미식축구 경기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쌓여있던 흰 눈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축구 경기장은 개장한 지 1년 만에 지붕 한쪽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고척돔을 포함해 전국 5곳 경기장 지붕이 무너질 수 있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서울 고척돔입니다.

완전히 덮여 있는 고척돔 지붕은 철골을 삼각형 모양으로 연결합니다.

눈과 바람, 기본 하중을 온전히 버티려면 연결 부위가 일자 형태여야 하지만 17cm 이상 꺾인 곳이 23개. 

연결부위 지지력이 떨어지면 폭설이나 강풍을 견디지 못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한차례 보수 공사를 했지만, 연결 부위 한쪽만 납땜하는 수준이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고척돔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구조안전 검증 용역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인천 문학과 서울 잠실, 상암, 전주 월드컵 경기장도 철골 연결 상태 부실 등을 지적하며 붕괴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성훈
영상편집: 김지향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