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한창이죠.
국감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고성과 막말입니다.
정치하면 신뢰, 존경보단 혐오가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저희 채널A가 앞으로 쭉 쫓아가볼까 합니다.
시민들에게 이거 보여드리니 바로 동의하시던데요.
'대통령의 골프'마저 정쟁이 되는 현실 말입니다.
정치가 자초한 정치혐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치기 전에 대통령은 연습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3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께서 골프가 성사되면 엄청 한미 동맹에 가까워질 거예요. 해결 못한 문제를 골프치면서 분위기 잡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2년 전 야당 의원일 땐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24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가 이어지려면, 공이 제대로 맞아야하기 때문에 골프연습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전 세계 언론이 비웃고 있습니다."
지금 야당 의원은 핑계 아니냐고 몰아붙입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외교 대비라는 군색한 변명은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입니다."
2년 전 여당일 때와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24년)]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골프) 준비하는 게 맞지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대통령은 골프를 쳐도 될까요?
여당 의원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24년)]
"대통령은 골프 치면 안 됩니까? 박세리의 골프는 정말 우리 국민들에 많이 회자됐던 내용이잖아요."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3일, 유튜브 '민티07')]
"건강이나 운동 측면도 있고 일종의 외교준비라는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런 날, 골프를 칠 수 있느냐, 늘 싸움의 소재가 되죠.
대통령은 언제 골프를 칠 수 있을까요?
호텔의 화재 사고 뒤에는요?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024년)
"호텔 화재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추도 기간이었고 UFS 훈련 기간이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24년)]
"대통령이 골프도 치고 등산도 하고 운동도 하셔야죠. 대통령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겁니까?"
갑자기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났을 때는요?
[김승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지난 12일)]
"큰 사고였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좀 걱정을 하셨습니다. 정작 대통령은 태릉 골프장에서 가족들과 황제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지난 11일)]
"사고를 미연에 알 수 있는 예지력을 가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2일)]
"언제나 추가적으로 상황 보고를 받으시면 지시할 수 있는 그런 상태에서 근무 태세에 계셨다…"
대통령 골프의 기준이 민심이 아닌, 우리 당인가 아닌가로 정해지는 정치권의 잣대, 시민들은 보고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박주형 / 대구 수성구]
"내로남불이죠. 정말 우스운 얘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준범 / 서울 성북구 ]
"20대와 30대들이 특히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여당일때와 야당일때 태도 차이가…"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은원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