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출 첫 100조 돌파…주주환원도 ‘100조’

2026-10-28 08:4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약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도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28일) 3분기 매출 104조6,155억 원, 영업이익 83조3,3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특히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7.9%, 영업이익은 632.1% 급증했습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AI 메모리 수요 확대입니다.

AI 반도체에 쓰이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이 본격화된 데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와 기업용 저장장치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용인 1기 팹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인 가운데, 투자 규모도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역대 최대 실적에 힘입어 주주환원도 크게 확대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 원 이상과 주주환원 목적의 자사주 매입·소각 60조 원 이상 등 약 10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 포함됐으며, 이번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 원과 20조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습니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 원으로,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 원에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활용한 특별배당 1만 원이 더해졌습니다.

새로 매입하는 자사주 20조 원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 원은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약 10조 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합니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