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지사 당선인, 데이터센터 건설 제동…“주민 보호가 우선”

2026-11-06 13:20   국제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 지나 히노호사가 5일(현지 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 당선인인 민주당 소속 지나 히노호사가 주민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5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민들을 보호할 법률이 마련될 것이며, 그러한 보호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워 데이터센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텍사스주는 대규모 서버 시설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그의 정책 방향에 따라 업계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는 "제가 데이터센터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들이 텍사스를 악용하는 방식이 싫을 뿐이며, 제가 주지사가 되면 이런 행태는 반드시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그의 기업들이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새 행정부가 정한 조건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주장한 후보들이 대거 승리하면서 미국에서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40%가 건설 중단이나 유예 조치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시장정보업체 클린뷰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건설이 계획된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40%가 신규 주지사 당선인이 건설 중단이나 일시 유예를 공약한 주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액이 최대 7%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