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반토막 경인아라뱃길

2011-12-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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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개통된 총 길이 18km,
인천과 김포를 잇는 경인 아라뱃길.

내년 5월 전면 개장을 앞둔 아라뱃길에는
현재 7백톤 급 유람선이 하루 한 차례
시범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인공폭포와 전망대,
뱃길을 가로지르는 13개 다리가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최이레/전북 남원시
"우리나라가 이 정도까지 성장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브릿지]
“경인 아라뱃길 유람선은 내년 1월부터
한강을 거쳐 여의나루까지 운항할 계획이지만,
실제 가능할 지는 불투명합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돼,
김포와 한강 구간 연결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크루즈선이 중국까지 가려면 한강 수로를 파야하는데
예산이 삭감돼 중단된 상태입니다."

개통 한달 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곳곳은
공사판입니다.

테마파크 등 수변공간은 절반만 완공돼
볼거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편도 만 6천원, 다소 비싼 유람선 운임도
관광객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최대 레저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1992년 굴포천 방수로 사업으로 시작돼 환경 파괴와
경제성 논란으로 중단되기도 했던 경인아라뱃길.

우여곡절 끝에 개통했지만 반쪽짜리 뱃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