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수십차례 확인 요청했지만…” 성남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2011-12-2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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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던 빌라의 윗층에서
화재발생 13시간만에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서 측에서 화재 진압 당시
제대로 대피지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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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6시쯤 한 빌라 2층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최 모씨 부부는 거실에서 발견됐고 13살 딸과 11살 아들은 안방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발견당시 최씨 집 내부에는 그을음과 연기가 가득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집 바로 아래 1층에는
새벽 5시쯤 불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일가족 네명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대피했던 이웃 주민은
소방대원에게 수십차례 2층집에 들어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민 대피 매뉴얼에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반진석-성남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대응이 늦어서 사망했다면?"
-"가능성 열어 놓고 수사할 것이다"

소방당국도 화재진압을 하며 주변 집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이 있다며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채널A뉴스 백미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