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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집트 축구장 참사…정치적 후폭풍 거세
2012-02-02 00:00 국제,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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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집트 축구장에서 팬들의 충돌로
70명 이상 숨지는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정치적 음모론이 나오는 등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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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가 발생한 곳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220킬로미터 떨어진
지중해 연안 도시 포트 사이드의 축구장입니다.
홈팀이 원정팀을 맞아 3-1로 승리한 뒤
흥분한 일부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며
폭동은 시작됐습니다.
돌과 흉기가 날아다녔고
관중석 곳곳은 불탔습니다.
관중들이 대피하려 좁은 출구로 모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뒤엉키고 깔렸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일흔 네 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 다쳤습니다.
[녹취: 사건 당시 관중]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우리를 도와줘야 합니다. 그래야 74명의 사망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폭동은 2001년 가나 아크라에서 100명 이상 숨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축구장 참사입니다.
정치적 후폭풍도 거셉니다.
30년 독재자 무바라크 퇴진 후
총선에서 제 1당이 된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폭동의 배후로 무바라크 추종자들을 지목했습니다.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불안감을 조성하려 했다는 겁니다.
거센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군 최고위원회의는
진상 조사를 약속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