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민주통합당 “한미FTA 협상파 솎아내라”

2012-02-07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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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통합당 공천에서는
난데없는 사상 검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개혁적 정체성,
특히 한미 FTA 폐기에 앞장설 것이냐가

검증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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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공천기준 1순위로
정체성을 내세웠습니다.

얼마나 개혁적인지를 보겠다는 겁니다.

[녹취:강철규/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개혁성 면에서 본다면 당이 추구하는 경제사회 민주화 가치에 투철한 인재들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정체성을 가늠하는 잣대는 한미FTA.

이인영 최고의원은 “한미FTA를 막아낼 일꾼을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동영 의원은 총선 예비후보들에게
한미FTA 발효 중단 촉구 집회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여기에 조국 교수가
"민주당에는 새누리당 강령보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많다"고 불을 지피면서
한미FTA 협상파 의원들의
낙천 움직임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한미FTA 처리과정에서
온건한 입장을 취했던 의원들은
몸 사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전화녹취:민주통합당 3선의원(음성변조)]
“독소조항을 어떻게 풀 것인지를 한나라당과 논의하자고 한 그런 정도밖에 나는 죄가 없는데?”

한미FTA에 대한 입장이 정체성을 대변할 수 없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전화녹취:민주통합당 재선의원(음성변조)]
“그전부터 민주당이 지켜온 정체성이 있잖아. FTA그런 게 정체성이 아니죠.”

반면 새누리당은 한미FTA 협상을 주도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해 총선에 내세울 방침이어서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