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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사기도 ‘정치 바람’ 타나…노인 상대 범죄 기승
2012-02-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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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인들을 속여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악덕 업자들 이야기,
정말 자주 듣는데요.
이런 사기도 정치바람을
타는 것일까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지도 않은 고 육영수 여사 추모행사에
데려가는 것 처럼 속여
물건을 파는 업자들도 나타났습니다.
그 현장을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온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있지도 않은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관광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행사는 어디서 하는데?”
“행사가 어디있어 이게 행사지.”
“여기서 행사한다고 하던데?”
“하기는 뭐.”
짧은 관광이 끝나고
다시 노인들을 태운 버스를 따라가봤습니다.
버스는
충남 금산의 한 건강보조식품 방문판매장에서
노인들을 내려놨고,
뒤이어 도착한 버스에도 노인들이 줄지어 내립니다.
(내부 영상)
안에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보조식품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한창입니다.
노인들에게 무료관광을 미끼로 건강보조식품을 강매하는 이른바 ‘약장사’들입니다.
[인터뷰: 피해 할머니/경북 경산시]
“신경통, 다리 아픈데나 중풍 같은 데 다 좋다고 하니까.
그러면 이 걸 산다고 그래서 이 약을 샀다니까.”
노인들의 억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천적으로 피해를 막는 것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민화/ 충남 소비자보호센터]
“불법 행위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그 불법행위를 입증하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행정적인 제재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스탠드업: 오정현 대전일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무료관광을 앞세운 방문판매행위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각 관계기관의 협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