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아픔이 아픔 돕는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콩고여성 후원

2012-03-0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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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사실 날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가슴을 저미는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습니다.

돌아가신 뒤에라도
일본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으면
다른 나라의 전쟁 피해 여성들을 도우라고 하십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60년 넘는 세월이 흘렀어도
아픔이 가슴에 생생하다는
할머니들.

아직도 뜨거운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싱크 : 김복동 할머니]
" 20년이 되도록 해결이 안되니까
너무 답답한 생각이 들고요. "

고통 속에 살아온 할머니들은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을
전쟁피해 여성을 돕기로 했습니다.

[싱크 :길원옥 할머니]
"지금 돈은 없고, 앞으로 (일본의) 배상금 나오는 것
지금 정말 어린 여성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그곳에
요긴하게 써주십시오."

일본 정부의 배상금을 받기 전까지는
기금을 조성해 후원할 계획입니다.

가수 이효리 씨가 첫번째로 기금을
출연했고,
아프리카 콩고 내전에서 군인들에게 강간을 당한 뒤
같은 피해여성을 돕고 있는 마시카가 첫번째
수혜자가 됐습니다.

[인터뷰 : 톰 레이니 스미스/국제 앰네스티 활동가]
"전쟁 피해 여성들끼리 농사를 지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기금으로 땅을 사고 집을 지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든 일곱과 여든 다섯.

사실상 유언이 될 할머니들의 뜻에 따르기 위해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는 청구권을 상속 받아
일본에 배상 요구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