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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 기장군 고리 1호기 정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발전소측은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려다 실패하자
뒤늦게 신고해
사태를 더욱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박성원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 시각 현재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화재는 잡혔지만
연기와 유독가스가 새어나오면서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쯤인데요,

불은 1호기의 지하 1층에서 시작돼,
1호기와 2호 발전기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기의 발전기 가운데 3기가 멈춰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12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진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과 군 병력 등
모두 천3백여명이 투입됐지만,
건물 내부진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발전소 측은
1호기와 2호기를 잇는 케이블에
과부하가 걸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또 발전소 측은 화재 초기 자체적으로 불을 끄려다
실패해 30여분이나 늦게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안이하게 대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1호기에서 8호기까지
8개의 발전기를 보유한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로,
우리나라 총전력의 7%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1,2호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서울 동부와 서부,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채널A 뉴스]보령 화력발전소 큰 불…가동중단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