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北, 위성발사계획 김정일 사망 전 美에 통보”

2012-03-21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이런 가운데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김정일 사망 전에 이미
미국에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위성 발사 계획을 유엔결의 직접 위반으로
보고 있는 미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북한은 이미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을
미국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축하행사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놓고
북미 간 협의가 지난해 12월에 이미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15일 북한 당국자가
위성발사 계획을 미국에 민간채널을 통해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협의에 나섰던 미국 측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가 위성 발사를
유엔결의 직접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북미 간 합의가 이뤄졌던
3차 고위급 대화에서도 이 문제가
거듭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전 통보에도
북미 간 합의는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미국이 위성발사를 빌미로 합의를 깨면
모든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후계자 김정은이
미국의 경고에도 강행하는 것은
김정일이 결정한 정책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