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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기름값 치솟아 운행할수록 적자…농어촌 버스 스톱 위기
2012-04-0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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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어촌 지역에 운행되는
버스 노선이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승객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군의 한 버스회사.
고공행진중인 기름값과
지속적인 승객 감소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박병준 기자]
"승객이 얼마나 없는지 제가 직접 버스를 타고 알아보겠습니다."
출반한 지 15분이 돼서야 겨우 예닐곱 명의 승객들이 승차합니다.
시골길을 굽이굽이 돌아들어갔지만 겨우 한 명을 태우고 나왔을 뿐입니다.
[스탠드업 : 박병준 기자](자막 불필요)
"그나마 사람이 많다는 시간에 50개나 되는 정류장을 돌았지만
승객은 10여명에 불과했습니다."
1시간 반가량 운행하고 받은 만원 남짓한 버스요금으론
기름값도 대지 못합니다.
충남 청양에선 최근 운행도중 기름이 바닥나
버스 한 대가 멈추는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최철근 부여여객 대표]
“지자체에서 충분한 보상이 돼야 하는데 실 보상이 안 되다 보니까
도저히 이렇게 해서는 사업을 할 수가 없어요.”
농어촌 인구는 주는데 자가용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국 농어촌 버스이용객은
최근 4년간 600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기름값이 3년 새 40%이상 올라
재정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의 지원만으론
농어촌버스의 경영적자를 메꾸기 힘듭니다.
버스운행이 줄거나 중단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인터뷰 : 구재례 / 부여군 남면]
“버스 안다니면 큰일나요. 병원도 못가지,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나.”
치솟는 기름값이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권을
제일 먼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