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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주민들 사이 갈등만 낳은 부동산 헛공약
2012-04-10 00:00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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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부동산 관련 공약입니다.
하지만
표를 얻기 위한
뻥튀기 공약은
진행이 느리거나
주민들 사이의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수길 씨가 20년간 거주 한 경기도 소곡마을.
지난 총선 때 여야 후보들이
뉴타운으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지금까지 개발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뉴타운 개발을 취소해야 한다, 아니다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고
강 씨는 취소하라는 요지의 소송까지 냈습니다.
[인터뷰-강수길 / 경기도 안양시]
재개발해서 망하는 건지 흥하는지 알 수가 없다. 헌 집을 누가 새로 지으려고 해도 허가가 나오지 않는단 말이야
선거철이면 후보들은 부동산 정책을 선심쓰듯 쏟아내지만
당선 이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
여야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영등포을에서도 최대 관심은 여의도의 개발 문제지만
선거 이후 공약이 지켜질지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터뷰-전연희 / 서울 여의도동]
"정치 때마다 나오는 공약들 자체는 정치 때만 시민들한테 공약으로만 내세우지 그게 지나가면 답변도 없고 진행 상태도 흐지부지하니까."
이해관계가 복잡한 부동산 공약은
선거 이후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주민들끼리 소송을 벌이는 경우도 다반사.
실제로 뉴타운 관련 공약과 관련된
서울시의 866개 정비 사업에
걸려 있는 소송만 215건에 이릅니다.
[인터뷰-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뉴타운 출구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뉴타운을 더 개발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선거쟁점화 됨으로써 주민들의 갈등유발은 물론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키우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갈등으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인만큼
뻥튀기 공약을 가려내는 유권자들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