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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조폭 낀 100억대 부동산 사기단 검거
2012-04-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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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령법인을 설립해
기획부동산 사기를 벌인
일당 45명이
대전에서 검거됐습니다.
피해액만 100억원에 이르고
계약을 취소하려고 하면
조폭까지 동원해
피해자들을 협박했다고 하는데요.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전의 한 건설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건설사일 뿐 경기도 양평에 대형 개발호재가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여온 이른바 ‘기획 부동산’ 사무실입니다.
허위 광고는 물론 지적도를 위조해 헐 값에 산 땅을
비싸게 되팔았고, 매입하지 않은 땅도 주인을 속여 팔았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110여 명, 피해액은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 피해자 김 모씨]
“그 돈이 다 딸 암 때문에 보상받은 돈이 다 거기에 들어갔어요.
법무사 계좌번호를 주면서 여기다 입금을 시키면
만약에 잘못되면 1억까지는 책임보상이 됩니다(라고 했다)”
기획부동산의 총책은 공기업 재직시절
토지분양사기에 가담해 해직된 임 모씨.
전직 공기업 직원 출신인 임 씨는 이처럼 유령법인을 차려놓고
법무사까지 끌어들여 피해자들을 치밀하게 속인 겁니다.
임 씨는 친인척과 기획부동산 경력자를 끌어들여
광주, 청주, 구미, 대구로 범행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계약을 해지하려는 피해자들에게는
조폭을 동원한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안태정/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피해자들에게 ‘딸이 어느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알고 있다,
딸을 곱게 키우려면 몸조심하라’ 라는 말로 위해를 가했습니다.”
경찰은 임 씨 등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 34명은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