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촌 살인사건’ 사이버 갈등이 원인

2012-05-0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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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대 세 명이
서울 도심 한복판 공원에서
대학생을 살해한 사건,
알고보니 사소한 말다툼이
원인이었습니다.

살해된 대학생의
여자친구도 살인방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잡니다.


[리포트]
살해당한 김 씨와 가해자 이 군이
주고 받은 문자가 공개 됐습니다.

김 씨가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사진과 신상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하자

이 군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욕설을 합니다.

갈등이 커지면서 살인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경찰은 참고인으로 조사하던
김 씨의 전 여자친구 박 모양이
사건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하고
살인방조 혐의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양이 가해자들에게 김 씨를 험담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채팅을 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리더 행세를 했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박 양이 비방하자
가해자들이 분노를 느낀 겁니다.

평소 김 씨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가해자들의 감정을 부추기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또 김 씨가
이 군의 여자친구였던 홍 양에게
이 군과 만나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자
감정이 격해진 이 군은 윤 군과 공모해
살해를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이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박 양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