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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대구 자살 고교생, 3년 넘게 폭행 당했다”
2012-06-0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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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결국
친구의 괴롭힘이
문제였습니다.
지난 2일 대구에서
투신 자살한 고등학생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김모 군이 중학교 1학년인 2009년부터 최근까지
축구 동아리 친구인 A 군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김 군이 숨진 날 함께 축구를 했던
동아리 회원 14명 중 8명을 조사했습니다.
이 중 일부 학생이 “A군이 예전부터 김 군을 때렸고
특히 축구 경기 도중 김 군이 실수하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찼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김 군이 자신의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에
남겼던 내용과 일치합니다.
김 군이 올해 1월 남긴 메모에도
폭행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약속 시간을 어겼다는 사소한 이유로
폭행을 당했으며
A군 때문에 고막이 찢어졌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A군이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어
경찰은 아직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장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이 심리상태가 불안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리상태가 안정 되는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군이 유서에서
A군에게 자주 끌려갔다고 지목한
초등학교 주변의 CCTV를 확인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