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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中어선 동해서 오징어 ‘싹쓸이’…어민들 시름 ‘태산’
2012-06-2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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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해에서 도둑질 조업을 일삼고있는
중국 어부들이 동해에까지 몰래 들어와
오징어를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가 풍년이면
딸을 시집보낸다는
우리 동해 어민들,
시름이 태산이라고 합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 기잡니다.
[리포트]
120톤급 저인망 쌍끌이 어선들이
무리지어 북상하고 있습니다.
북한 수역에서 오징어를 잡기 위해
동해상에서 이동 중인 중국 어선들입니다.
지난해 중국 어선들이 우리 영해를 통과하면서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을 훼손해
4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제2차 북-중 어업협정이 체결된 뒤
북한 수역에서 조업한 중국어선은
2010년 630척에서
지난해에는 1천300척으로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배들이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의 길목을 가로막고
마구 잡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임형규 전국근해채낚기 강릉시연합회장]
"중국 어선들이 이북에서 쌍끌이를 다 하는 바람에
우리 동해안에 작년부터 오징어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어민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국내 연안 오징어의 씨가 마를 지경이라고 호소합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더욱이 중국 어선들이 러시아 수역에서까지
우리 어선에 피해를 입혀 다음달 출어를 앞둔
어민들의 시름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달여 사이에 동해를 거쳐
북한 수역으로 이동한 중국 어선은 모두 138척.
중국 어선들의 무차별 조업이
동해안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