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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빌린 외제차에 GPS 달아 절도…‘007 수법’ 기승
2012-06-2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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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급 외제차를 빌린 뒤
위치 추적 장치를 달고,
이 차를 다시 훔쳐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같은 차를 여러번 훔쳐
거액을 챙긴 도둑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수법은
암암리에 널리 퍼져있다고 합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차장에서
1억 7천만 원짜리
고급 외제차를 몰고 나갑니다.
이 차는 훔친 차량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남의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었을까?
29살 김모 씨는 외제차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에게
하루에 50만원씩 대여료를 주겠다며
차를 빌렸습니다.
그리곤 차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한 채
돌려줬습니다.
얼마 뒤 김씨는 이 차가 주차된 곳을 다시 찾아가
미리 복사한 열쇠로 차를 훔친 겁니다.
[피해자 백 모씨]
“전혀 의심을 못했습니다. GPS를 몰래 안보이는데 달아놓고...”
김씨의 절도 행각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빌린차를 담보로 대부업자에게 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백미선]
피의자가 훔친 고급 외제차입니다.
차에는 여전히 위치추적장치가 달려있었기 때문에
대출금 수천만원을 받고 담보로 넘긴 이 차도
나중에 위치를 알아내 다시 훔쳤습니다.
훔친 차를 다른 대부업자에게 넘겨도
위치 추적이 가능해 언제든지 다시
훔쳐갈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고급 외제차 넉 대를 훔친 혐의로
김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피의자 김모씨]
“나도 피해 당하고 수법 알았다.
많이들 하고 있다 아는 것만 20명이다”
경찰은 서울 강남지역에 이 같은 범행이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