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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A포커스]어르신들의 노인 기준 “70세는 넘어야…”
2012-06-2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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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분은 몇살부터 노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하철 무료 탑승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정부 정책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실제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는 사회적 통념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3년 만에 실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강버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일흔 여덟살인 이충구 씨.
5년 전 기타를 배운 이씨는
복지관에서 기타 강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충구/78세]
"섹스폰도 불고 싶고, 아코디언도 하고 싶고,
스포츠 댄스도 하고 싶고. 몸은 80 다 됐지만,
마음은 50대로 느껴집니다."
활기찬 일상을 즐기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70세는 넘어야 노인'이라고 답한
비율이 지난 2004년에는 절반 정도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80%를 훌쩍 넘겼습니다.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는 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노후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게 좋다는
능동적인 노년층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 55%는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답했고,
자녀나 가족이 생활비를 대는 게 좋다는 응답은
꾸준히 감소해 14%에 그쳤습니다.
노인 혼자, 또는 노인 부부끼리 사는 경우도
7년 전에 비해 13% 포인트 이상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독립을 바라는 노인들의 바람과 달리
일자리가 있는 노인은 10명 중 3명에 불과했습니다.
노인 부부 2명이 사는 가구를 기준으로 평균 연소득도
천 8백만 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