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보험사기 급증…돈 타내려 손목 절단까지

2012-06-2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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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보험사기
범죄가 부쩍 늘었는데요,

검찰이 집중 수사한 결과
기상천외한 수법들이
동원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멀쩡한 손목을 자르는가 하면,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의사까지
다양한 보험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배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4억 원의 도박빚이 있던
임모 씨는 지난 2009년
대전의 한 기계설비공장에서
도박 친구인 이모 씨의 도움을 받아
철판절단기로 왼손을 절단했습니다.

사고로 위장했지만,
수억 원대의 재해 보험금을 노린
끔찍한 범행이었습니다.

사고 직전 10개가 넘는
보험에 들었던 임 씨는
의심을 피하려고
이 씨를 과실치상으로 고소한 뒤
벌금을 대신 내주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방화로 불이 나자
피해 규모를 부풀려
보험금 11억5천만 원을 챙긴
예식장 운영자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예식장 주인 최모 씨가
17억원 상당의 화재 보험에 가입한 직후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방화인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험사기에는 의사도 끼어있었습니다.

치과의사 김모 씨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환자들에게
치아가 깨졌다는
허위 진단서를 내주고
7천8백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도록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꾸려진
정부합동 보험범죄전담대책반은
보험금 3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13명을 재판에 넘기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44건을
관할 검찰청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