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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액세서리 헤어스타일…대선주자들의 ‘패션 정치학’
2012-07-2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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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옷은 말과 행동처럼 그 사람의 면목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특히 대선주자들은 패션을 유권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임스퀘어 광장에 나타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붉은색 블라우스에 회색 바지정장을 맞춰 입었습니다.
흔한 브로치 하나 없는 수수한 차림.
헤어스타일은 익숙한 올림머리 그대롭니다.
과거 무게감 있는 밤갈색 상의를 주로 입다가
당색이 바뀐 뒤부터 붉은색을 즐겨 입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조혜진 / 이미지 컨설턴트]
"빨강은 에너지가 넘치고 주목성 있는 힘을 갖고 있지만
자칫하면 유권자들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부담감을 줄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보려면
엑세서리가 제격입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안경테를 바꾸면서
인상이 확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혜진 / 이미지 컨설턴트]
"얼굴형이랑 반대로 가버리니까 의원님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임팩트가 얹어져서 제가 봤을 때도
안경 너무 잘 바꾸신 거 같아요."
머리스타일은 인상을 결정적으로 좌우합니다.
수더분한 2:8 가르마 스타일을 고수하던 김두관 전 경남지사.
출마선언 날에도 젊은층에 녹아들기 위해
일부러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수수하게 연출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옷차림은
착실한 대학생 같습니다.
단정하게 빗어넘긴 깻잎머리에
노타이, 필요할 땐 백팩을 둘러맵니다.
[인터뷰: 조혜진 / 이미지 컨설턴트]
"(안철수 교수는)얼굴이라든지 눈이라든지
코라든지 이목구비가 동글동글합니다.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이미지 변화 효과가 있을 겁니다."
대처 전 영국 수상은 모자를 써 단호한 이미지를 노렸고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은 브로치로 의중을 암시했습니다.
소신과 철학까지 암시하는 정치인의 패션은
대중을 향한 외침, 그 이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