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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수시입출금 통장의 이자, 은행따라 30배 차이
2012-07-3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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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로 월급통장으로 쓰이는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는 연 0.1~0.2%로
1천 만원이 들어있어도
연 1만~2만 원만 이자로 받습니다.
반면 1년 또는 3년간 자금을 묶어 두는
예금상품의 금리는 3%대로
같은 1천 만 원이라면 연 30만 원은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은행이
예금에 맞먹는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내놓았습니다.
수시입출금 통장은
제로금리라는 걸 당연히 받아들였던 소비자들이
다른 은행들에 불만의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더 높은 금리를
안 준걸까요, 못 준걸까요,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박주형 씨는
수시입출금 통장도 금리 3.5%를 준다는 소식에
월급통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 박주형 / 직장인]
"은행 월급통장은 당연히 이자 안 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3% 넘게 준다니까 그동안 너무 못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중은행
수시입출금통장의 금리는 대부분 0%대.
[전화인터뷰 : OO은행 관계자]
“언제 빠질지 모르니까 운용을 못하는 자금이 돼요.
저 정도 금리를 주고는 은행에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해외에서는 좀 다릅니다.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2~3%로
우리와 비슷한 호주나 뉴질랜드의 경우
2~4%의 금리를 주고 있고,
국내 일부 외국계 은행도
3~4%댑니다.
일부 자금을 대출 등에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전산처리 등 비용 문제도
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은행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당연히 지불해야 할 영업비용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0.1% 수준보다는
상당한 부분 금리를 높일 요인이 있습니다."
손해 보며 장사하랄 순 없지만
0%대 금리가 적절한 지는
감독당국이 따져봐야 한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