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런던]‘종합 5위’ 북한 돌풍…스포츠만은 강성대국?

201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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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금빛 질주가
연일 런던을 달구고 있습니다.
어느덧 종합순위 5위에 올랐는데요.

선수단 규모는 우리의 7분의 1에 불과하지만
'스포츠 강성대국'의 면모를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도 62㎏급, 작은 거인 김은국의 표효. (관련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유도 선수 안금애의 땀방울.
그리고 역도 56kg급 엄윤철의 관객을 향한 여유로운 미소.

북한이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세계인이 한 마음으로 축하한 순간들입니다.

북한 매체도 예상을 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김정은의 덕으로 돌리며 현지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북한조선중앙 TV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사랑과 믿음에 훌륭한 경기 성과로 보답할 일이 많고….”

그러나 진짜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개인 종목에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이번에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 선수 56명 중 역도와 레슬링은 13명이나 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키운 집중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학래 / 한양대 체육학과 명예 교수
“북한은 현재 여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선수들에게도 정신적인 영향을 미쳤고…”

배경이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스포츠로 하나 되는 올림픽에서의 ‘북한 금몰이’에 세계가 놀라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