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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역파도 공포’ 해운대 해수욕장 이틀째 수영금지
2012-08-0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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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대표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물놀이가 금지됐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 '하이쿠이'의 간접 영향으로 파도가 높아진데다
최근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피서철이지만 왠지 썰렁합니다.
빨강, 파랑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백사장을 빼곡히 채웠지만
자리를 잡은 피서객들은 적어 한산합니다.
튜브를 타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희 기자]
해운대해수욕장이 이틀째 입욕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수영 금지 조치는
발을 물에 담그는 정도까지만 허용됩니다.
모처럼 바다 물놀이를 즐기러 온 피서객들은
못내 아쉬운 눈치입니다.
[인터뷰 : 심우철 / 서울 영등포구]
"물 안에 완전히 들어가서 짠물도 먹어보고 그래야 좋은 건데
모래밭 앞에서 물 담그는 시늉만 하니까 아쉬운 것 같아요."
해수욕장 통제는 2미터 안팎으로 일고 있는
높은 파도와 남해안에 예보된 이안류 때문입이다.
해안으로 밀려 들어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이안류는
지난 4일과 7일에도 발생해
200명 이상의 피서객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서영민 119수상구조대장]
"태풍 11호의 북상에 의해서 입욕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높을 때에는 술을 많이 드시고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입욕 통제는 오늘 오후 3시를 전후해
파도가 적은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됐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