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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바다에 물고기가 둥둥…남해안 적조에 신음
2012-08-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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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해안 적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적조는 늦더위 때문인데요,
폭우가 간간이 쏟아졌지만 늦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남해안 수온이 올라갔습니다.
해수온이 28도 이상 상승한 뒤부터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적조 생물은 바닷 물고기들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집단 폐사를 일으키는 주범인데요,
전남과 경남 해역에는 황토를 뿌리고 있는데도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계속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남 장흥 득량만 앞바다에 연갈색 띠가 퍼져 있습니다.
일반 바닷물과 색을 비교해봤습니다.
득량만에서 채취한 물은 붉은색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바닷물의 수온은 30도를 넘어갑니다. 평년보다 6도나 높습니다.
전자현미경으로 살펴봤더니
적조 생물이 1밀리리터에 무려 3950개체.
1000개체가 넘으면 적조 경보인데 4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높은 수온이 적조 번식을 늘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오성균 /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
“기상상태가 계속된다면 9월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조가..."
적조 때문에 전남 해안에서는 이미 돌돔, 넙치, 전복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적조경보가 내린 지역도 전남 해역 4곳과 경남 해역 1곳 등
5곳으로 확산됐습니다.
적조 지역을 중심으로 황토를 뿌리고 있지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방재예산 편성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창태 / 장흥군청 자원관리담당]
“2000만원뿐이어서 방재예산이 너무 적습니다
1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내일부터 방재사업...”
어민들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