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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9·10 경기 부양책/소비성향 역대 최저치
2012-09-10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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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대체 경기가 얼마나 나쁘길래
이런 극약 처방까지 해야할까,
의구심이 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정말 심각했습니다.
구석구석에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를
류원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옷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서울 시내의 한 거리.
폐업을 앞두고
헐값에 팔아넘긴다고 해도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습니다.
주위의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
[스탠딩]
이곳 의류매장들은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손님을 끌고 있지만
매장을 찾는 발길은 전보다 뜸해졌습니다.
[인터뷰 : 이종상 / 의류매장 사장]
“할인을 해도 지갑 여시는 게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작년에 비해서 더 노력해야겠지만 조금 힘들 거 같아요."
소비 심리는 점점 악화하고 있습니다.
가처분소득 중 지출 비율인 소비성향은
2분기에 74.1로
관련 통계를 낸 2003년 이후 최저치였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하며
7개월 만에 100 이하,
즉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부동산 경기는 더 심각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뚝 떨어지며
상반기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보다 37% 줄었습니다.
[인터뷰 : 박덕배 / 현대경제연구원]
"빚 내서 소비를 지탱하긴 상당히 힘든 상태고
주택가격마저 계속 떨어지다보니까
소비가 심하게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위축이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빚더미에 앉은 살림살이 때문에
내수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단기에 해소되진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