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중국인들, 인육 쇼핑 온다” SNS 타고 괴담 확산

2012-09-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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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월 10일은
중화민국 건국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이 날을 맞아
중국인들이,
사람 고기를 사기 위해
우리나라에 올 것이라는 괴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당한 얘기지만,
오원춘 사건에서
인육 거래 의혹이 제기된 탓에,
괴담은
그럴싸하게 포장돼
더 크게 퍼지고 있습니다.

먼저 채현식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유튜브와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한국에서 인육 거래가 실제로
성행한다고 주장하며
아무 관련 없는 각종 강력 사건과
장기매매 사건 보도영상을
짜깁기해 보여줍니다.

장기가 들어있는 음식 등
연출하거나 합성한 장면이지만
중국인들이 인육을 먹는
증거인 듯 제시합니다.

동영상과 함께
오는 10월 10일,
중국의 명절 쌍십절을 맞아
중국인들이 인육 쇼핑을 위해
한국에 대거 입국한다는 괴소문도
SNS를 타고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인육매매 조직폭력배의 증언'이란
제목의 글이
황당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명절에
인육을 먹던 관습이 있고
중국 상류층들이
사법당국의 감시를 피해
인육을 찾아 한국에 온다는 내용입니다.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오원춘 사건을 근거로
인간 도살자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인육 거래시장이 10년 전 만들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석화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
"인터넷을 통해 공포심을 유발하는 유언비어나 괴담을
유포하는 행위는 목적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 경찰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은 근거 없이 날조된
유언비어에 현혹되거나 동요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